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전자주민카드 등 국가단위의 전산시스템이 중남미지역에서 새로운 수출 유망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 중남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공은 최근 현지 조직망을 통해 조사한 중남미 11개국의 「국가단위 전산시스템의 구축계획 및 시장성 조사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국가 기간전산망용으로 개발,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 전자주민종합카드 시스템이 잠재수요가 큰 중남미지역에서 새로운 수출 유망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 이같이 주장했다.
무공은 이같은 내용의 「중남미 전자주민종합카드 시스템 현황 및 수출방안」이라는 이 보고서를 이달 말께 통상산업부와 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는 내년 제주도를 시범으로 시작해 99년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우리나라의 전자주민카드시스템이 상호연계성이 없거나 지역적인 시스템에 그치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의 전자주민카드시스템에 비해 효율적이기 때문에 중남미 국가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남미 각국은 재원부족과 통신 및 전산환경 등 시스템을 보급,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의 취약성으로 이를 도입한 나라는 한곳도 없으며 대부분의 국가들이 단순히 주민정보만을 기재한 재래방식의 신분증을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미국, 프랑스, 스페인 등이 자국의 자본과 기술을 앞세워 칠레, 파나마 등에 대한 전자주민카드시스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무공은 중남미지역에 우리나라의 전자주민카드시스템을 수출하게 될 경우 국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타이컴) 수출뿐 아니라 전자주민카드 대상자가 3억명에 이르러 막대한 수출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들 국가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기술의 우위성 홍보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무공은 또 정부와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가단위전산시스템 수출대책협의회(가칭)」를 구성, 이를 통해 중남미 현지에 사무소 개설 또는 현지업체와의 합작기업 설립 등으로 이들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시스템 구축자금의 지원 등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미지역 국가 중 특히 칠레, 페루, 파라과이, 과테말라, 브라질,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이 주민정보, 운전면허정보, 의료보험정보과 지문 및 사진 등의 이미지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전자주민종합카드시스템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칠레의 경우 올해와 내년 사이에 국제입찰을 통해 시스템 도입업체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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