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컴 업계, DW시장 속속 참여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이 데이터웨어하우징 시장에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국내 제조 대기업을 비롯해 은행, 통신 및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데이터웨어하우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이 분야에 참여하는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IBM, 한국NCR, 한국디지탈, 한국탠덤 등 메인프레임 및 대형 유닉스서버업체 중심으로 데이터웨어하우징 구축 사업을 전개해왔으나 올들어 기존 유닉스서버업체들이 대형 유닉스서버 기종을 구비한 것을 계기로 이 사업에 대한 출사표를 내고 있다.

한국HP는 최근 대형 유닉스 서버인 「V2200」기종을 출시한 것을 계기로 데이터웨어하우징 사업의 참여를 선언했으며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도 대형 유닉스서버 「엔터프라이즈 10000」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웨어하우징 구축 사업을 가시화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지난해 발표한 비균등메모리(NUMA)방식의 대형 유닉스서버 「NUMAQ2000」에 대한 국내 고객의 반응이 좋다고 판단, 의사결정지원시스템(DSS)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웨어하우징 구축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고 밝혔으며 한국실리콘그래픽스도 그동안 테크니컬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해온 대형 유닉스서버 「오리진2000」 및 「오리진200」을 기반으로 데이터마트 및 데이터웨어하우징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밖에 한국후지쯔도 최근 대형 메인프레임 「GS800」시리즈에 대한 라인업을 구축한 것을 계기로 데이터마트 및 데이터웨어하우징 구축 시장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데이터웨어하우징 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이 시장의 잠재 수요가 크고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영업이 솔루션 중심의 영업으로 변화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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