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반도체 센서를 채용해 마음대로 온도를 조절하는 전자레인지(일명 온도프리)를 해외 시장 공략의 승부수로 띄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최근 개발, 출시한 이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앞으로 글로벌 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은 해외 전자레인지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LG전자의 전략과 맞물려 있다.
LG전자는 올 연말께 중국과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등지에 이 제품을 새로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북미와 중남미 등 미주지역에도 2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할 제품은 주로 27ℓ와 30ℓ 등과 같은 중대형급이며 시장에 따라 현지인의 특성에 맞는 기능과 디자인을 채용할 예정이다.
LG전자가 개발한 신제품은 반도체기술을 이용한 적외선 센서를 통해 조리용의 습도센서와 해동용의 무게센서를 한데 통합했는데 작동시 시간으로 조절하는 종전 제품과 달리 온도로 조절하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샤프나 마쓰시타와 같은 경쟁사들이 전자레인지에 채용한 단순기능의 센서에 비해 성능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전자레인지 수출은 부가가치가 낮은 소형제품 시장에 의존해왔는데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 중대형 제품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채산성과 브랜드이미지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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