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가 세계 정보통신 업체들의 격전장인 미국에 수출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18일 구미 제2공장에서 박성득 정보통신부 차관, 김관용 구미시장, 박희준 삼성전자 정보통신본부장 등 5백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의 PCS 사업자인 스프린트 PCS사에 수출할 PCS 단말기 출하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총 6억달러 규모의 PCS 단말기를 「스프린트-삼성」이라는 공동브랜드로 스프린트 PCS사에 공급하게 된다.
이 제품(모델명 SCH100)은 약 50억원의 개발비로 40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제품으로 아날로그 및 디지털 휴대폰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총 99개의 전화번호 메모리 기능과 버튼 하나로 음성메일을 수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PCS 단말기의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현지개발-현지판매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오는 2001년까지 세계 PCS 단말기 시장에서 약 16%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세계 3대 통신기기 업체로 부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미주 연구법인인 SISA에 대한 투자와 개발력을 강화하고 미주 시장에 적합한 기반 기술 및 상품화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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