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2조식 세탁기의 생산이 앞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1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세탁기업체들은 2조식 세탁기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하거나 전자동 세탁기 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2조식 세탁기의 국내 생산량을 축소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2조식 세탁기에 대한 수요가 미미한데다 수익 측면에서 2.5대를 팔아야 전자동 세탁기 1개 판매로 벌어들이는 이익과 같을 정도로 채산성이 악화되자 해외 공장으로의 생산라인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지난해말 현재 연간 70만대 규모에 육박하는 2조식 세탁기의 국내 생산은 내년께 연간 30만대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올 하반기중으로 연간 40만대 가까이 생산하는 창원공장의 2조식 세탁기 생산라인을 태국 방콕 인근의 세탁기 합작공장(LGETH)으로 완전히 이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 합작공장을 내년초부터 본격 가동해 동남아시아, 중동 등 주력 시장에 공급하며 국내시장에도 일부 대용량 제품을 수입, 판매할 방침을 갖고 있다.
대우전자는 올해부터 2조식 세탁기 생산라인에서 내수용 제품의 생산을 중단했는데 나머지 수출용 생산라인(연간 25만대 규모)도 해외 공장으로 점차적으로 이전해나갈 계획이다.
두 회사에 앞서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태국현지생산법인(TSE)으로 2조식 세탁기의 생산라인을 이전하고 국내공장에서는 전자동 세탁기를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에서 7㎏급의 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2조식 세탁기를 연간 2만∼3만대 정도 생산해 내수시장과 일부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있는데 이 물량도 해외 생산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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