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미국과 유럽시장용 PC의 현지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일본 「日刊工業新聞」에 따르면 소니는 데스크 톱 PC는 물론 오는 7월 투입할 계획인 노트북 PC도 자사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한다. 또 내년에 진출할 계획인 유럽시장에도 현지에 생산체제를 갖춰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9월부터 미 인텔에서 미국시장용 데스크톱 PC를 위탁생산해온 소니는 이 물량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아래 미 샌디에고공장에 월 수만대규모의 PC생산라인을 건설한다.
소니는 또 오는 7월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투입되는 노트북PC의 미국시장 출하 제품도 향후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초기 물량은 일본내 생산 제품을 투입하고 샌디에고공장의 생산 체제가 갖춰지는대로 대체해 나갈 예정이다.
소니는 샌디에고 공장이 PC의 기간부품인 브라운관 등을 생산하고 있어 PC 생산 라인 구축에 적합하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이 공장은 가을부터 가동된다.
한편 소니는 유럽시장용 PC의 현지 생산을 위해 기존 TV공장을 중심으로 생산거점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노트북 PC의 경우 당분간 일본공장에서 생산, 수출할 계획이다.
소니의 이같은 PC의 해외 현지 생산 추진은 라이프 사이클이 짧은 PC의 적기 출하체제를 구축, 효과적인 시장 공략과 함께 재고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소니는 이번 미국과 유럽 현지 생산을 통해 PC사업을 한층 본격화해 나갈 방침이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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