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코노미스트誌 등 유럽의 미디어업체들이 잇따라 온라인을 통한 기사 서비스를 유료화하고 있다.
영 「파이낸셜 타임스」紙는 최근 이코노미스트가 유럽의 언론매체 가운데 최초로 인터넷상에서 제공되는 기사 서비스에 이용료를 받기로 했다고 보도하고 이같은 온라인 기사 서비스 유료화가 유럽 미디어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무료로 제공하던 기사 서비스를 13일부터 유료화,연 48달러의 이용료를 받기로 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양질의 기사를 보다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잡지 정기구독자는 온라인 기사를 계속 무료 검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영국 브리티시 텔레컴과 뉴스 인터내셔널이 합작으로 「더 선」紙를 비롯한 여러 매체의 기사를 패키지화,이용료를 받고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는 등 유럽 미디어업체들의 기사 서비스 유료화가 이어지고 있어 유럽 소비자들의 온라인 기사 무료 검색시대는 조만간 끝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추세에 대해 유럽 업계 일각에서는 먼저 유료화를 시도한 미국의 경우 10만명의 온라인 가입자를 확보,성공을 거둔 「월스트리트 저널」을 제외하고 「뉴욕 타임스」, 「슬레이트」 등이 유료화에 실패,이용자들이 급감하고 있는 선례를 들어 유럽 업체들의 기사 서비스 유료화를 성급한 시도라고 지적하고 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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