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냉장고가 수입품에 비해 가격은 절반수준이지만 전력은 36%나 적게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시판중인 대형 수입냉장고 20개 모델과 국산냉장고 40개 모델을 대상으로 가격 및 에너지효율 등을 비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입냉장고가 국산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낮고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대상으로 삼은 전체 모델의 총용량과 가격을 합산, 산출한 ℓ당 평균가격을 보면 수입냉장고는 3천4백58원으로, 1천7백66원인 국산보다 1.95배나 됐다.
또 ℓ당 월평균 전력소비량도 수입품은 0.139㎾h로 국산의 0.103㎾h에 비해 36%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용량이 비슷한 수입냉장고(미국 GE의 6백80ℓ형, 가격 2백56만원, 월간 전력소비량 1백21㎾h)와 국산냉장고(LG전자의 6백70ℓ형, 가격 1백40만원, 월간 전력소비량 55㎾h)의 전력소비량을 비교할 경우, 내구연한이 7년인 수입품이 1만1백64㎾h의 전력을 소모해 국산 4천6백20㎾h에 비해 2배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55만5천원이 더 소요되는 셈이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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