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수기시장에 비역삼투압 바람이 불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T&C, 코오롱, LG산전 등 뒤늦게 정수기시장에 뛰어든 후발 대기업들이 중공사막방식, 은세라믹방식 등의 비역삼투압 정수기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효성T&C와 코오롱은 중공사필터를 자체 개발하고 각각 이를 채용한 「듀라인 정수기」와 「하이필 정수기」를 시판하고 있다.
LG산전은 최근 은세라믹필터를 장착한 카타딘 방식의 「미네피아 정수기」 6종을 출시하면서 정수기시장에 진입했다. LG산전은 자체 개발한 다기능복합필터 MFP(Multi Fution Plus)와 스위스 카타딘社로부터 도입한 은세라믹필터를 채용, 세균 및 유해물질은 걸러내고 미네랄은 살리는 정수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히고 있다.
비역삼투압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업체들은 『기존 역삼투압방식은 정수과정에서 버리는 물이 70∼80%로 사용가능한 물의 3배가 넘을 뿐만 아니라 정수된 물도 증류수에 가까운 죽은 물』이라며 『건강한 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물속의 각종 미네랄을 살릴 수 있는 정수방식이 필요해 이같은 정수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정수된 물을 저장할 때 우려되는 2차 오염을 방지하고 과다한 필터 교환비용도 없앨 수 있다는 것이 역삼투압 정수기와는 다른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 업체들이 비역삼투압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정수기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 신성씨엔지 등과의 전면적인 경쟁을 피하고 차별화된 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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