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 가전제품에 대한 위생기능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
최근 가전3사를 비롯 주요 가전업체들은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가스오븐레인지 등 주방용 가전제품을 개발하면서 위생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경쟁사 제품과 차별시킬 수 있는 판촉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가스레인지와 가스오븐레인지 신모델을 대거 출시한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의 상판을 내열성과 표면처리효과가 뛰어난 실버스톤으로 코팅, 위생적이며 청소가 간편한 점을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가스레인지 상판에는 조리시 흘러넘친 음식물로 세균이 번식되지 않도록 살균효과가 뛰어난 무기질 항균제를 추가했으며 가스오븐레인지에는 「오븐 자동청소 기능」을 채용, 요리후 조리실 내부를 30분 정도 가열해 음식찌꺼기를 완전히 연소시킨 후 털어낼 수있도록 했다.
전자레인지에도 위생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신제품을 출시한 동양매직은 조리실 내부를 세라스톤으로 코팅하고 이 제품의 판촉포인트를 청소가 간편한 전자레인지로 내세우고 있다. LG전자도 신제품에 먹다 남은 음식물을 저온 살균, 냉장고에서의 보관기간을 2,3일 정도 늘릴 수있는 「신선처리기능」을 추가했다. 대우전자도 올 초 출시한 상하히터 전자레인지에 삼중탈취기능을 채용했다.
또 LG전자는 식기세척기에 고춧가루, 마늘 등 미세한 양념찌꺼기가 세척기의 노즐을 막지 않도록 3중 청소필터를 내장, 외산제품에 없는 한국형 식기세척기의 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들은 『주부들이 주로 사용하는 주방 가전제품의 경우 위생문제에 대한 불만이 여전히 크다』고 지적하고 『위생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신소재나 아이디어가 속속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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