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부설연구소 설립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 현재 신규 설립된 기업부설연구소는 2백15개로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연구소가 27개 설립된데 비해 중소기업연구소는 1백88개 설립,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이에따라 국내 기업부설 연구소는 총 2천7백52개로 전년동기대비 14% 늘어났다.
기업부설 연구소가 올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시책 등 업계의 기술개발 필요성이 제고되고 있기 때문으로 지난 95년 2천개를 돌파한 국내 기업부설연구소는 오는 98년초까지 3천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설립된 연구소를 분야별로 보면 전기, 전자가 전체의 46%인 99개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기계, 금속 56개(26%), 화학 32개(14%), 건설, 엔지니어링 21개(9.8%), 기타 7개(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년동기대비 2배 가까운 1백3개 연구소가 신규로 설립됐고 그 다음으로 인천, 경기 56개, 부산, 경남, 대구, 경북 35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화용 산기협 회원과장은 올들어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 정책에 힘입어 풍부한 아이디어, 전문지식, 창의력을 가진 젊은 벤처기업인들을 중심으로 정보통신 및 SW분야 연구소의 신규설립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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