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전자, 대우통신 등 국산 주전산기 4사가 지난 10년 동안 유지해 온 공조체제가 현대전자의 「하이서 UX9000」의 등장으로 사실상 붕괴위기를 맞고 있어 주목.
국산 주전산기 4사는 국산 주전산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주전산기를 공동으로 개발해 그동안 정부 및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주전산기 입찰에서 외산 기종의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영업에서도 철벽같은 공조체제를 유지해왔던 것.
그러나 최근 현대전자가 독자적으로 「하이서버 UX9000」를 개발, 정부로부터 국산 승인을 받음에 따라 나머지 3사로서는 국산 주전산기 시장을 둘러싸고 별도의 모델을 내세워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현대와의 한판승부가 불가피해지는 방향으로 시장경쟁 구조가 변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정통부 산하 전파관리사무소의 주전산기 입찰에서 저가 투찰이 발생하는가 하면 일부 시, 군, 구에서도 국산 주전산기업체간 과당경쟁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 국산 「주전산기 4사」라는 단어도 사라질 것』으로 전망.
<이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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