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LCD업체인 옵트렉스가 중국업체와 합작으로 98년1월부터 중국에서 저가 액정표시장치(LCD) 일관생산을 시작한다.
「日經産業新聞」에 따르면 옵트렉스는 중국의 타자기 생산업체인 張家港飛騰타자기와 江蘇省 張家港市에 자본금 8억엔의「張家港保稅歐光王電子」를 새로 설립하고 20억엔을 들여 공장을 건설, 저가의 수퍼트위스트네마틱(STN)과 트위스트네마틱(TN) LCD를 생산한다. 출자비율은 옵트렉스가 85%, 張家港飛騰타자기가 15%이다.
7월에 착공되는 공장에서는 전공정인 액정주입에서 후공정인 조립까지 일괄처리해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와 휴대전화용 소형LCD를 생산한다. 생산능력은 월산 2백만장인데 생산량의 20%는 중국에서 판매하고 나머지 80%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정보통신, 음향기기 업체를 상대로 수출하게 된다.
아사히초자와 미쓰비시전기 계열의 회사인 옵트렉스는 지난 95년부터 구동IC를 부착하는 후공정 공장인 「張家港光王電子」에서 월간 1백만장의 LCD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의 LCD 일관생산은 세이코 엡슨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 업체들은 고도의 제조기술을 필요로 하는 전공정은 일본내에서 실시하고 후공정만 동남아시아등 해외로 이전해 왔지만 최근들어 후공정의 해외 이전이 시작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옵트렉스의 경우 이번 중국 일관생산 공장건설에 앞서 이미 독일에서 전공정을 실시하고 체코에서 후공정을 담당하는 유럽에서의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해 놓고 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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