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정보문화의 달. 올해 10주년이 되는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전국적으로 주부, 학생, 일반인 등이 참석해 정보화를 앞당기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정보통신산업은 한 나라의국력을 결정하는 잣대로 작용하고 21세기 무한경쟁시대의 우열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세계 각국들은 정보통신 산업에 국력을 총결집시키고 있다. 「산업인프라」에서 「국가인프라」로 우뚝 선 정보산업의 미래는 꿈을 현실로 실현시키는 가교역할을 하므로 이 경쟁에서 뒤질 경우 선진국 진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87년부터 정보산업 육성을 위해 매년 6월을 「정보의달」로 정해 각종 행사를 벌이고 있다.
올해는 「정보화로 희망의 21세기를」이란 주제 아래 6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정보사냥대회 등 공모행사와 PC경진대회, 인터넷시연회, 그리고 전시회, 학술대회 등이 열린다. 정부는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제2차 정보화추진 확대보고회의를 열어 그동안 각 부처가 추진해온 정보화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2차회의에서는 정보화를 지방까지 확산시키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정보화 추진체계를 정비하는 것을 기본축으로 삼아 최근들어 경제활성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인 경제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물류, 교육, 보건복지, 지역정보화 분야의 정보화 추진계획 등을 점검했다.
또 각종 행정처리인력 및 업무의 절감효과를 목적으로 한 물류분야, 보건복지분야의 정보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주요 골자로 한 교육분야의 정보화를 추진함으로써 경제의 고비용구조 개선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이처럼 정보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가운데 올해 정보화의 달 행사도 알차게 계획돼 있다.
정보통신부 주최, 한국정보문화센터 주관으로 개최되는 올해 정보문화의 달 행사는 41개 정보통신 관련기관, 단체 및 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정보화 관련 전시회와 시연회, 학술세미나, 공모 및 경진대회 등 총 1백13개 행사로 꾸며진다.<주요 행사계획 8면>
성격별로는 기념행사와 10회의 전시회, 10회의 시연회, 경진 공모전 20회, 학술세미나 33회, 강연회 22회, 외딴 섬과 산간벽지 등 어린이를 위한 초청행사 10회 등이다. 우선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은 16일 한국종합전시장(KOEX) 4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며, 이때 정보화 유공자 및 기관 등에 대해서도 포상이 있게 된다.
전자신문사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제11회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SEK97)」는 KOEX 1층 태평양관에서 6월 16일 화려한 막을 올려 19일까지 계속된다.
또 전자신문사와 한국정보문화센터, 한국매쎄가 주최하고 정보통신부, 문화체육부가 주관하는 「제4회 한국컴퓨터게임전(Korea Games 97)」이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중소기업 여의도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
한국정보문화센터가 주최하는 제2회 지방순회 정보통신전은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충북지역은 7월 4일부터 7일까지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7월 1일부터 5일까지 KOEX에서 인터넷과 초고속정보통신 관련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전시하는 「코리아네트 97(KRNET 97)」이 개최된다.
올해 행사에는 정보문화의 달 심벌 및 로고 공모, 정보가족 선정, 정보화 수기, 글짓기 공모 등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밖에 우리나라의 정보화 추진현황 및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학술대회와 국제심포지엄,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화 관련 강연회, 공모경진대회 등이 전국에서 열린다.
국제학술대회 및 주요 세미나와 공모.경진대회 일정을 보면 학술세미나는 정보화 대토론회(6월 17일 오후 3시/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와 아, 태 정보통신기반구조(APII) 심포지엄(6월 26, 27일/신라호텔), 97국제콘퍼런스(6월18, 19일/호텔 롯데월드), 기술과 법 연구소 국제심포지엄(7월 7, 8일/KOEX 4층 회의실), 인터넷시대의 법률적 문제에 대한 국제세미나(6월 20일/인터컨티넨탈호텔) 등이 마련돼 있다.
또 공모 및 경진대회는 고령자 PC경진대회(6월 17일/동아일보사 대강당), 주부PC경진대회 본선(6월 14일/한국통신 대구본부) 등이 펼쳐지며 정보통신인 테니스대회(6월 4, 5일/목동 테니스장)와 어머니 정보문화잔치(7월 1~3일/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학부모 및 학생을 위한 컴퓨터 활용기초강좌(6월 16~20일/충북제천 의림초등학교), 정보사회 TV강좌(6월 28일 오전 10시20분~12시/청주KBS) 등도 정보의 달을 한층 무르익게 할 행사들이다. 특히 올해 처음 제정된 「모범 정보가족」으로는 서울 등 4개 지역에 흩어져 살면서도 PC통신 전자회의를 통해 가족간의 화목을 이룩한 고백석씨 가족과 부부가 한국오라클과 한국통신연구개발본부에 근무하는 허용호씨 가족이 선정됐다. 이들은 정보화에 대한 특별강연과 정보화사절단으로 활동한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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