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다이제스트> 일본 차량항법장치 시장 경쟁 가열

(도쿄=공동연합)일본의 차량항법장치 제조업체들이 직장인의 하계보너스 시즌을 앞두고 최신 모델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어서 연 1백2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항법장치 시장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오니아는 기존 컴팩트디스크(CD)보다 기억용량이 7.5배 향상된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를 채택한 AVIC-D909모델을 다음 달중 출시할 계획이다. 파이오니아측은 일본 전역의 상세 지도를 1장의 DVD에 모두 수록할 수 있는 이 모델만으로 차량항법장치시장의 30%를 장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쓰시타통신공업도 지난 1일 화면분할을 통해 2개의 지도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새 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다음 달중 DVD를 이용한 새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미쓰비시전기는 고해상도 화면에 교통체증을 피해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길을 더 빨리 찾을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 CU5810모델을 조만간 시판할 계획이다. 미쓰비시측은 그러나 DVD를 채용한 모델은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작년 한해동안 모두 80여만대의 차량항법장치가 판매됐고, 파이오니아와 마쓰시타, 미쓰비시 등 3개사가 이 시장의 60%를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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