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PCS.. 민간업체 사업권 확보 전략-금호그룹

금호그룹은 92년 제2이동전화사업권 경쟁에 참여했던 경험을 최대한 활용, 사업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고속버스사업으로 성장, 항공분야로까지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물류와 수송분야의 전문그룹으로 성장해온 금호그룹은 이번 PCS사업진출을 발판으로 21세기 그룹 변신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

금호그룹의 PCS사업 추진은 지난해 7월 설립한 금호텔레콤을 정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 광주과학기술원 내의 금호정보통신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술적인 지원체제를 확보, 다른 경쟁그룹보다 비교적 탄탄한 준비작업을 해왔다는 설명이다.

그룹 PCS사업은 지난 7월 금호텔레콤 사장으로 영입된 미국 예일大 출신의 朴在夏 박사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금호그룹은 최근 미국에서 중궤도위성 이동통신사업 승인을 받은 미 TRW사의 오디세이 프로젝트에 총 4억5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하는 내용의 의향서를 교환하는 등 글로벌 통신서비스에 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총 20억달러가 소요되는 오디세이 프로젝트는 지구 상공 10만3백54km의 중궤도(MEO)에 총 12개의 이동위성을 띄워 전세계를 하나의 이동통신 네트워크로 묶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이는 모토롤러의 이리듐, 로럴의 글로벌스타, 인마샛의 프로젝트-21과 유사한 개념의 위성 이동통신 계획이다.

금호의 PCS사업계획중 가장 눈에 띠는 부분은 중장기적으로 오디세이 네트워크와 상호 연결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국내외 개인휴대전화 가입자의 급격한 증가에 대비키 위해 개인의 위성통신체계를 구축, 궁극적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즉 개인휴대통신(PCS)과 개인위성휴대통신(PCSS:Personal Communication Satellite Service)을 상호 연동시킨다는 독특한 개념을 내세우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TRW 등 선진 외국의 통신업체들과 협력체제를 구축, 무선통신분야의 원천적인 기술확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사업개시 이전인 97년까지 2천5백75억원을 투자해 PCS사업준비에 나서는 한편, 98년부터 2001년까지 총 1조6백여억원을 투자해 PCS사업의 선진화를 일구겠다는 기본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금호정보통신연구소를 중심으로 정보통신분야에 중장기 연구개발사업을 추진, 개방에 앞서 통신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오는 97년까지는 개인휴대통신 단말기와 무선통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2단계 기간인 2000년까지는 단말기의 상용화, PCS운용 SW개발을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이어 2001년부터는 미래 육상이동통신(FPLMTS) 개발과 위성통신 지상장비 및 SW, 송수신장치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금호텔레콤 사장 朴在夏

-현재 PCS사업의 준비상황은 어느 정도 진척됐나.

△92년 제2이동전화 사업자 경쟁에 참여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현재 금호텔레콤 내에 26명의 전담팀 인원들이 세부적인 마무리작업을 진행중이다.

-금호의 강점은 무엇인가.

△90년초부터 정보통신분야에 꾸준히 인적·물적 투자를 추진해왔다는 점이다. 특히 91년 미 GE사와 지역위성 통신사업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미 TRW사와 중궤도위성 이동통신사업인 오디세이 프로젝트에 지분참여를 결정하는 등 이동통신분야의 기반이 다른 그룹에 비해 탄탄하다고 말할 수 있다.

-컨소시엄 구성은 어느 정도 진척됐는지.

△현재 50여개 업체와 컨소시엄 참여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 여기에는 정보통신분야에서 상당히 알려진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무선접속방식은 어떤 방식을 택할 것인지.

△우리는 장기적으로는 국내의 PCS망과 오디세이의 위성 이동통신망을 연결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오디세이가 CDMA기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PCS시설도 CDMA를 택하게 될 것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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