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통신망을 이용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VOD)시스템의 주요 부품인 양방향 통신칩 「SDSIF144A」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하나의 통신회선을 통해 복수의 시청자에게 각각 다른 화상정보를 보내기 위한 MUX/DMUX 기능과 데이터의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CRC검사기능을 갖고 있다.
삼성은 『이 칩의 개발로 이제까지 VOD시스템에서 별도의 회로를 구성해 처리하던 기능이 하나의 칩으로 해결돼 시스템의 소형화 및 원가절감이 가능케 됐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요가 확대될 VOD시장 선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번 개발과정에서 쌓인 노하우를 활용해 VOD는 물론 영상회의시스템 및 디지털케이블 등 차세대 응용기기에 적용 가능한 ASIC설계 원천기술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VOD시스템은 고속 통신망을 이용해 영화나 TV방송 등의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일방적으로 정해진 영상을 보내오는 기존의 TV나 케이블TV방송과는 달리 비디오를 골라 보듯이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선택,재생하고 필요에 따라 일시 정지,빨리 감기,되감기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게 특징으로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시장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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