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속 재생을 실현한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용 광픽업IC가 미국의 한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일본 「日經産業新聞」에 따르면 미국의 반도체 벤처기업인 「카페라 마이크로시스템즈」사는 세계 최고속의 3배속 재생이 가능한 DVD용 광픽업 IC(제품명:CMI9620)를 개발했다.
카페라가 개발한 이 제품은 광픽업 앰프로 회로설계와 신호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량해 DVD에서 3배속 재생은 물론, CD에서도 세계 최고인 27배속을 실현한 점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또 소비전력을 낮출 수 있는 상보성금속산화막(CMOS)형 IC를 채택하고, 레이저광의 제어나 해독시 필요한 위치조정 기능 등을 원칩화해 기존 프리앰프 IC에 비해 소형, 박형화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기존 프리앰프IC는 바이폴라형으로 소비전력이 큰데다 다른 기능을 여러 칩으로 제어하기 때문에 소형화가 어려웠다.
카페라는 이 신제품을 범용형으로 판매할 방침인데 일본에서는 반도체상사인 카네마쯔세미컨덕터와 총판대리점계약을 체결,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가격은 샘플출하시 개당 10달러, 양산시는 10만대수주를 기준으로 개당 6달러로 예정하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 마쓰시타전기산업 등이 DVD용 광픽업앰프를 개발, 일부 제품화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재생 최고속도는 DVD에서 2배속, CD에서 20배속이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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