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4배속 CD롬드라이브 양산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 4월 개발한 24배속 CD롬드라이브(모델명 SCR-2430)의 양산에 착수, 최근 본격적으로 시판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에 이어 이번 삼성의 24배속 CD롬 드라이브의 출시로 그동안 16배속이 주도해온 국내 CD롬 드라이브시장은 24베 속으로 급격히 전환될 전망이다.

삼성이 개발한 24배속 CD롬드라이브는 데이터 전송율이 최대 3.6MB로 기존 8배속 제품보다 3배나 빠르고 평균 데이터 탐색속도도 90ms로 크게 단축됐으며 5백12KB의 버퍼메모리를 탑재, 데이터 처리속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또 설치 공간이 협소해 CD롬드라이브를 세워서 사용할 경우에 대비, CD롬 타이틀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 내 턴테이블에 지지대를 사용해 작동중 CD가 튀어나가거나 오동작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특히 최초의 속도와 최종속도가 일정한 완전등각속도(Pure-CAV)방식과 충격을 감소시킬 수 있는 단일 댐버구조를 채택, 8배속 이후 고속화에 걸림돌로 지적돼 온 진동 및 소음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호환성도 강조해 일반 CD롬 타이틀은 물론 음악용 CD, 영상 및 텍스트 정보를 수록한 CD엑스트라 규격의 CD타이틀, 사진 기록용 멀티세션 포토CD, 기록가능한 CD-RW 등을 재생할 수 있는 멀티 리드방식을 채택했다.

삼성은 CD롬드라이브를 수출 전략제품으로 선정하고 연간 6백만대 이상의 제품을 생산, 올해 내수 및 미주, 유럽 등지에 공급하고 내년에는 1천만대 이상을 생산해 세계 1위 공급업체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의 24배속 CD롬드라이브의 소비자 가격은 16만5천원이다.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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