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에 이어 데이콤이 웹기반의 가상은행 시스템 개발에 나섬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뱅킹시스템 구축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 데이콤 등 통신업체들은 웹브라우저를 이용한 가상은행 시스템 개발에 착수, 이용자들이 다양한 통신망을 통해 은행업무를 볼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우선 보안성이 약한 TCP/IP망 대신, X.25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데이콤은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예금조회나 인출은 물론, 계좌이체, 투자상담 등을 할 수 있는 「웹뱅킹」을 오는 8월말까지 구축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데이콤은 이 시스템과 매직링크, 천리안 등을 연결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은행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고객들의 정보를 RSA 방식으로 암호화해 보안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데이콤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우선 2∼3개 은행과 공동으로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조만간 서비스 제공은행을 전 시중은행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통신 역시 지난해 11월 COLAN을 통해 은행일을 볼 수 있는 「버추얼 뱅킹」 시스템을 구축해 국민, 기업, 외환 등 13개 시중은행과 연결한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은행업무는 물론 화상대화를 통한 직접 상담도 지원한다.
한국통신은 이 시스템을 확대 개발,오는 12월 COLAN에 연결돼 있는 1만여 기관가입자에게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2월부터는 본격상용 서비스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하이넷P망과도 연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은 오는 6월 각 은행들과 세부적인 추진내용을 협의할 계획이다.
통신사업자들이 이처럼 가상은행시스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이 시스템이 전자상거래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이 시스템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가상은행으로 확대하고 서비스 대상 부문도 증권, 보험 등 전금융권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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