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I, 무선 시스템 사업 매각

미 텍서스 인스트루먼츠(TI)가 무선 통신 부문인 「멀티포인트 시스템스」를 독일의 로버트 보쉬사에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세미컨덕터 비지니스 뉴스」가 보도했다.

TI의 이번 계약 체결은 방산, 노트북 컴퓨터 부문 매각 및 인텔 호환 칩 생산 철수에 이어 나온 것으로 디지털 신호처리칩(DSP) 등 주력 반도체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매각 계약에 따라 보쉬는 멀티포인트 시스템스의 자산과 기술을 모두 인수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매각 대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멀티포인트 시스템스는 90년대 초반 TI가 방산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상용화하기 하기 위해 설립한 사업 부문으로 최근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로컬 멀티포인트 디스트리뷰션 서비스(LMDS)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LMDS는 극초단파(마이크로웨이브) 기술을 사용, 대화형 비디오, 음성, 데이터 정보 전송을 하는 장치다.

보쉬는 멀티포인트 시스템스 인수로 LMDS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지역적으로도 북미 시장 영업도 강화할 수 있게 돼 무선 통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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