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업체들 활로 모색 나섰다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업체들이 경기침체 국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학교, 관공서, 중소기업 등 신규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소프트, 다음커뮤니케이션, 이미지네트, 슈퍼스타소프트웨어 등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최근 계속된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기존 대기업 중심의 영업 전략에서 탈피, 틈새와 신규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등 활로모색에 나서고 있다.

업체들은 특히 학교시장의 경우 정부의 멀티미디어 교실 지원 정책에 따라 일정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학생층이 미래 사용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용 소프트웨어와 컨텐트, 넷워크서비스 등을 연계한 패키지를 중점 개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엄청난 잠재 수요에도 불구하고 적극적 진출을 꺼렸던 중소기업 시장공략을 위해 프로그램 설치 및 유지보수 등에서 비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패키지를 개발, 공급키로 했으며 공공기관 시장 역시 정부의 소프트웨어 의무 비율 구매방침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소프트(대표 허진호)는 수업시간에 학생과 교사가 홈페이지를 이용, 인터넷 기능과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스쿨」을 내놓았다. 또 인터넷 접속 서비스업체(IPS) 협력해 학교와 가정을 연결할 수 있는 교육망을 구축하며 참고서 출판사와 교육용 소프트웨어업체들과도 제휴,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추진중에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인트라넷패키지 「인트라웍스 1.5」와 PC 서버, 윈도NT, 인터넷 전용선 서비스 등을 한데 묶은 중소기업 통합 솔루션을 마련, 이달부터 당분간 정가를 30% 수준에 공급키로 했다. 이 회사는 ISP 및 주문형비디오(VOD)업체 등과 제휴, 교육용 소프트웨어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지네트(대표 유상현)는 인터넷에서 수강신청, 학습과정개설, 학습진행, 성적관리까지를 일괄 관리할 수 있는 패키지 「자유교육」에 이어 메시징 시스템과 컨퍼런스 시스템을 탑재해 중소기업 등에서 사내 교육 및 연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슈퍼스타소프트웨어(대표 강영선)는 그룹웨어 주력 제품인 「슈퍼클래스」의 윈도NT 버전을 내놓고 PC서버와 넷워크 장비, 운용체계 등을 턴키방식으로 일괄 제공해 전문 전산인력을 갖추지 못한 직원 규모 50명 이하의 중소 기업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밖에 핸디소프트, 나눔기술, 한국기업전산원 등도 소프트웨어의 설치 및 교육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하고 관공서 문서 규격을 수용한 저가 그룹웨어 버전을 개발, 관공서와 중소기업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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