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의 PC사업이 미 현지법인인 AST로 단일화된다.
삼성전자는 PC사업부문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PC사업부(사업부장 강호문 전무)를 미 현지법인인 AST에 통합시켜 PC사업을 AST 위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의 PC사업은 김순택 AST사장이 총괄하는 체제로 운영되며 국내 PC사업부의 경우 앞으로 연구개발에서 부터 상품기획, 구매, 생산 및 판매, 애프터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AST와 공조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삼성의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가 AST 지분의 전량매입을 추진, 미 증시에서 AST의 상장 폐지가 오는 6월로 예상됨에 따라 AST를 국내 사업부와 마찬가지로 직접 본사 차원에서 경영, 컴퓨터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PC사업의 관건이 AST의 재기에 있는 만큼 이를 위해 삼성전자의 모든 역량을 투입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국내 PC사업부와 AST의 공조체제 구축을 통해 PC사업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치가 내수시장 보다는 미국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것이며 국내 영업을 담당하는 국내 영업부가 별도로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의 영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미국시장의 경우 AST와 삼성전자 등 두개 브랜드로 마케팅전략을 전개해 수출확대에 나설 계획이며 기타지역에 대해서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쪽을 선택해 공략하는 브랜드차별화 전략을 적극 펴나갈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비서실 출신의 김사장을 AST의 최고경영자에 전격 발탁하는 인사를 단행, 그룹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난달부터 국내에서 생산된 노트북 PC를 월 평균 1만대 이상 AST에 대량으로 공급하기 시작하는 등 AST 재기작업에 본격 착수한 바 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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