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제조장비 수주액 96년보다 13.9% 감소

지난해(96년4월-97년 3월) 일본 반도체제조장비의 총 수주액은 95년 실적을 크게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반도체제조장비협회(SEAJ)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시장의 수입을 포함한 반도체제조장비 수주액은 전년대비 13.9% 감소한 6천5백97억4천3백만엔, 수출을 포함한 국산장비 수주액도 9.8% 줄어든 1조7백60억8천2백만엔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판매액은 일본시장이 7천6백49억7백만엔, 국산장비가 1조1천9백43억9천4백만엔으로, 양부문 모두 과거 최고치를 기록한 95년 실적을 갱신했다.

지난해 수주액의 감소는 경기 악화로 인한 반도체업체들의 설비투자억제가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되나 판매액은 95년 주문받은 물량을 소화한 관계로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와 동시에 발표된 3월 일본시장의 반도체제조장비 수주액(수입 포함)은 전년동월대비 15.4% 증가한 8백32억6천4백만엔, 국산장비 수주액(수출포함)도 5.4% 늘어난 1천2백53억2천7백만엔을 기록했다.이는 8개월만에 성장세로 돌아선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웃돈 것으로 올해들어 반도체 경기가 호전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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