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광장] PC게임시장 신규 참여업체 몰려든다

PC게임시장에 신규 개발사들이 대거 몰려오고 있다.

PC게임시장이 확대되고 국산게임에 대한 인식이 점차 좋아지면서 팀 단위의 신규 개발사는 물론 대기업 계열사, 광고기획사, CG프로덕션, CD타이틀 제작사 등이 앞다퉈 자체 개발팀을 구성하고 게임제작에 나서고 있다.

최근 1년사이 PC게임 개발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업체는 30여개사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도 그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국내 PC게임시장에 신생 개발사들이 대거 진출함으로써 국산게임의 수준이 향상됨은 물론 시장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가상현실(VR) 게임기 및 SW개발에 주력해온 연합전자미디어는 최근 뉴미디어사업부 내에 12명으로 게임개발팀을 구성하고 6월 출시를 목표로 자체 개발한 3차원 엔진을 탑재한 3차원 슈팅게임 「지오네이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컨버전 전문업체인 만트라도 최근 자체 개발팀을 구성하고 PC게임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의 첫 작품은 팬터지 세계를 배경으로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스토리 구성에 중점을 둔 RPG 「어컬텔러 외전」으로 6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대기업 계열사로 PC게임 개발에 직접 참여한 쌍용정보통신도 최근 3D RPG 「전사 라이언」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정보통신회사답게 앞으로 네트워크를 이용한 멀티플레이용 게임을 주로 제작,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교육용 CD타이틀 전문업체인 이포인트는 최근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게임 자체 제작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가 처녀작으로 준비중인 작품은 「사이보그 2074(가제)」로 슈팅과 어드벤처를 결합한 복합장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역시 교육용 CD타이틀을 주로 제작해온 인포미디어도 최근 게임개발사로 변신, 현재 「비숍 SD」라는 제목의 액션게임 제작에 한창이다.

CG프로덕션인 디지탈헐리우드도 최근 게임개발팀을 구성하고 「기계지대」와 「투탕카멘」 등 2편의 게임을 제작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초 게임 개발사업을 위해 창업한 크레아21은 닌텐도64의 수퍼마리오와 비슷한 힝스크롤 액션게임인 「포졸 우거지」를 개발,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PC게임 외에도 「크리스탈 플릿트」라는 통신용 머그게임도 함께 준비중이다.

PC통신 공개자료실에서 「골목대장」이란 공개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신규 개발팀 룩앤터치(LAT)도 첫 상용게임으로 3차원 폴리곤으로 그래픽을 처리한 RPG 「계승자」를 개발, 올 연말께 출시할 계획이다.

3년 전부터 게임제작을 해온 3명의 젊은이들이 최근 설립한 스튜디오 자코뱅은 첫 작품으로 어드벤처 게임인 「디어사이드 3」를 개발,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게임홍보를 위해 인터넷에 홈페이지도 개설, 눈길을 끌고 있다.

신생 개발사인 조이씨네는 최근 TV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모았던 「임꺽정」을 소재로 동명의 3D 액션게임을 제작하고 있으며 신규 개발팀인 스케네도 중세풍이 짙은 RPG인 「에인션트 레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게임제작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신생 개발사인 바이트쇼크가 「일렉트로닉 퍼플」을 개발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디파인이 「팬타스톤」을, 소프트머신이 「마스터 어젠트」를 개발하고 있는 등 많은 개발사들이 올 겨울시장을 목표로 게임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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