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 이제는 평가 대상이다.
교육열이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그동안 대학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작업은 그동안 금기시 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몇 년전부터 대학의 경쟁도입 필요성이 사회 저변에 확산되면서 교육부와 민간단체등에서 대학에 대한 평가작업을 시도, 대학별 순위를 매겨왔다.
일부 대학에서는 상아탑에 대한 불신과 평가기준의 불공정성을 들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지만 경쟁도입의 필요성의 대세에 밀려 대학에 대한 평가작업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몇 년전 대학교육협의회에서 매년 20개 대학을 선정, 평가작업을 실시하고 있어 해당 대학들을 긴장시키고 있으며 최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도 전문대 교육여건 종합평가 작업을 실시했다.
평가결과 거제전문, 동양공전, 두원공전, 연암공전, 연암축산원예전문, 영진전문, 인덕전문 등 7개대가 교육여건이 가장 양호한 전문대로 선정됐다.
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백48개 전문대를 대상으로 시설과 재정 등 5개 영역별로 교육여건을 평가한 결과, 5백점 만점에 4백점 이상을 얻은 7개 전문대를 [종합우수대학]으로 선정했다.
협의회는 또 교육시설과 교육재정, 교육운영, 교육행정 및 정보화, 직업교육 및 발전노력 등 평가영역별로도 상위 5개대를 선정했다.
교육여건은 대림전문, 연암공전, 예수간호전문, 인덕전문, 철도전문대학이 우수대학으로 선정됐으며 교육재정은 거제전문, 두원공전, 연암공전, 연암축산원예전문, 울산전문, 교육운영은 경희대병설간호전문, 연암공전, 연암축산원예전문, 인덕전문, 적십자간호전문대학이 선정됐다.
또 교육행정 및 정보화는 거제전문, 대림전문, 연암공전, 영진전문, 인덕전문대학이 상위 5개 대학에 들어 갔으며 직업교육 및 발전노력은 동양공전, 안양전문, 연암축산원예전문, 영진전문, 인덕전문대학이 뽑혔다. 한편 절반이상 전문대의 전임교수 확보율이 50%대에 머물고 전임교수중 박사학위 소지자의 비율도 30% 정도에 그치는 등 상당수 전문대의 교육여건은 여전히 낙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1백48개 전문대의 전임교수 확보율은 평균 52.2%로 전체의 52.7%인 78개대의 확보율이 50% 미만이었으며 전임교수 1인당 학생수 평균도 48.5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임교수의 박사학위 소지율은 평균 30.8%에 그치고 교수에 대한 연구비지원실적이 전무한 전문대도 19개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대학도 경쟁시대라는 사회적 흐름에 무관심해서는 살아남기 어렵게 됐다. 과감한 투자없이는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세계 최고의 교육열에 편승해 그동안 무임승차 해온 대학은 자기 노력과 변화없이는 학생이 없어 문을 닫는 경우도 생길지 모른다. 대학도 경쟁시대에 깊숙히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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