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두인전자 「DVD비전 키트」

PC용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두인전자(대표 김광수)가 지난달 26일 「DVD비전」을 상품화했다.

DVD비전은 PC에서의 DVD활용을 위해 두인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DVD 플레이보드로 MPEG2 규격으로 압축된 비디오 영상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디스플레이시켜주는 차세대 제품이다.

DVD비전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화질이다.

기존 TV나 비디오, 비디오CD는 MPEGI에 해당하는 최고해상도 3백20*2백40 정도의 화질을 지원하는데 비해 MPEG2의 데이타 형식에 의해 압축된 영상을 지원하는 DVD비전의 기본해상도는 7백20*4백80이다.

이 정도면 현재 14인치 모니터의 해상도나 레이저디스크(LD)의 화질을 능가하는 것으로 DVD비전은 그동안 극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고화질 영상을 안방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뛰어난 화질과 함께 DVD비전의 두드러진 특징중 하나는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돌비 서라운드 입체음향이다.

이 제품은 돌비 AC3/5.1 채널 입체음향을 지원, 영화속의 현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실제로 번들 공급된 영화 「컷스로트 아일랜드」에서 배에서 함포를 쏘아 성벽에 맞는 장면이 있는데 마치 머리 뒤에서 포탄이 날아와 앞에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이러한 입체음향을 즐기기 위해선 AC3규격에 의한 스피커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

DVD비전은 또 영화자막을 최대 32개 국어까지, 음성을 8개 국어까지 재생하고 화면의 각도를 9개 방향으로 조절할 수있는 부가기능을 제공, 학습효과와 영화감상의 흥미를 최대한 높여준다.

이와함께 SVHS와 혼합 비디오출력이 가능하며 4대3 비율의 일반 TV는 물론 16대9 비율의 와이드 TV와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DVD비전은 저가의 위성방송 수신카드를 부착하면 별도의 위성방송 수신장치 없이도 깨끗한 화질의 위성방송 프로그램을 PC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외도 최근 합의된 복제방지규격까지 완벽하게 지원해 가전제품처럼 복제방지된 DVD롬 타이틀을 재생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두인전자는 컴퓨터의 DVD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자체 개발한 PC용 DVD플레이보드인 DVD비전과 도시바의 DVD롬드라이브, DVD롬 타이틀 등을 멀티미디어 업그레이드키트 형태로 제작한 「DVD비전 키트」를 양산, 66만원(부가세포함)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두인전자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큰 만큼 PC용 DVD보드 및 멀티키트 시장이 당초 기대 했던 수준보다 2~3배 이상 높은 신장세를 보일 가능성도 높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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