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공사, 무선데이터통신 이용 무인경비시스템 첫 개발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한 무인경비시스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돼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

시스템경비 전문업체인 한국보안공사(대표 문영표)는 7일 RF모뎀을 이용한 무선데이터망 접속용 인터페이스 모듈을 개발, 시스템경비 출동차량의 디스패칭(DISPATCHING), 가입자용 ALARMING, 무선데이터를 이용한 부가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보안공사는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무선데이터망 전국사업자인 한세텔레콤과 무선망 이용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보안공사가 이번에 개발한 무선데이터통신방식의 무인경비시스템은 경비구역내의 모든 이상감지 정보데이터를 무선으로 중앙관제실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그동안 유선상으로 이루어진 경비시스템을 무선방식으로 전환, 단선사고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가입자댁내에 설치된 센서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는 알람컨트롤패널(ACL)의 경우 무선모뎀을 장착, 유선과 무선을 혼용함으로써 선로의 절단이나 통신장애시에도 완벽하게 중앙관제실과 시스템을 작동할 수 있으며 무선데이터망 프로토콜에서 1∼2초 단위로 자동폴링(Native Polling)을 수행함으로써 ACL의 운영상태를 중앙관제실에서 초단위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출동차량에 특수제작한 GSP기능을 내장한 무선단말기를 장착, 중앙관제실 또는 지역관제실에서 실시간으로 차량의 위치를 파악해 사고발생지점과 가장 인접한 지역의 차량에 출동을 지시하고, 출동차량의 최적 이동경로와 정확한 사고지점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 통보할 수 있다.

이밖에 관제실간에도 분산감시시스템을 도입하여 2개의 관제실에서 가입자를 이중으로 실시간 감시함으로써 지역관제실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중앙관제실에서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한 무인경비시스템은 미국의 경우 지난 94년부터 도입돼 가입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한국보안공사는 이 시스템 개발을 계기로 개인경호를 포함한 이동체에 대한 감지시스템과 원격도어통제시스템, 원격검침, 지능형빌딩 관리, 냉, 난방 등 홈시스템 등을 개발해 다양한 부가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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