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DB)를 업무나 생활에 활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으나 수록정보가 충실하지 않고 명령어가 통일돼 있지 않아 이용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DB진흥센터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정보자료실이 있는 1천여개 기관과 하이텔 이용자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이터베이스 이용실태 및 정보수요 조사 연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관들중 절반 이상(55.5%)이 DB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5.6%에 비해 10% 증가한 것이다. 반면 전혀 활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8.3%에 불과했다.
기관 응답자들은 상용 온라인DB 이용시 불편사항으로 수록정보 미흡(31.2%)과 접속불편(24.9%)을 꼽았으며 개인응답자들은 이용요금(28.6%)과 수록정보 미흡(27.7%)을 가장 큰 불만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또 이용요금과 관련해서는 이용요금이 비싸다(40.5%)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통신요금이 비싸다(22.1%), 네트워크 사용료가 비싸다(21.0%)는 의견이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검색기능 및 조작과 관련해서는 기관 이용자의 경우 검색속도가 느리다(63.2%)는 지적이 많았으며 개인이용자는 국내 DB의 명령어 통일을 원하고 있는 것(35.3%)으로 조사됐다.
기관들의 월평균 상용 온라인 DB 이용건수는 국내 DB의 이용건수가 1백65건, 해외 DB가 1백29건으로 국내 데이터베이스의 이용건수가 많았다. 이용시간은 국내 DB의 이용시간이 월평균 1백20시간이었으며 해외 DB는 86시간인 것으로 집계됐다.
각 기관의 DB이용 비용(상용온라인, CD롬 포함)은 연평균 2천1백4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해외DB를 이용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1천2백79만원인 반면 국내 DB이용비는 8백67만원으로 해외 DB가 이용률에 비해 많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용중인 DB 데이터 형식은 기관과 개인 모두 문자형식이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에 비해 영상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이용률이 8∼14% 증가했다.
인터넷을 통해 주로 이용하는 DB분야는 기관과 개인 모두 「학술」 분야가 가장 많았다. 이를 중분류별로 보면 「공학, 기술」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학술일반」 「경제산업」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인터넷 이용시 문제점으로 「원하는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기관 22.8%, 개인 22.7%)」는 점과 「정보검색과 이동속도가 느리다(기관 20.8%, 개인 38.0%)」는 점을 지적했으며 기관의 경우 보안미비(21.4%)」를 문제점으로 드는 응답자도 많았다.
이와 함께 DB이용방법에 대한 공식적인 교육이 보다 활성화 돼야 할 것으로 저적됐다.
응답 기관의 64.2%가 어떤 형태로든 DB 이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35.8%는 공식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PC통신 이용자들도 대부분이 「개인적으로 책 등을 통해(77.2%)」 DB 이용방법을 익히거나 「주위사람들로부터 이용방법을 습득(12.3%)」하고 있으며 공식적인 교육을 받는 사람은 10.5%에 불과했다.
<장윤옥 기자>
IT 많이 본 뉴스
-
1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2
갤럭시에서도 애플TV 본다…안드로이드 전용 앱 배포
-
3
단독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AI부' 설립·부총리급 격상 추진
-
4
[체험기] 발열·성능 다 잡은 '40만원대' 게이밍폰 샤오미 포코X7프로
-
5
애플, 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 육박
-
6
TV 뺀 방송채널사용사업, 등록-〉신고제로
-
7
EBS 사장에 8명 지원…방통위, 국민 의견 수렴
-
8
삼성 갤럭시 점유율 하락…보급형 AI·슬림폰으로 반등 모색
-
9
추억의 IP 화려한 부활... 마비노기·RF 온라인 20년만의 귀환
-
10
이통3사, 갤럭시S25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 상향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