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가상사설망(VPN)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리콤, 시스코시스템즈, 베이네트웍스 등 네트워크 전문업체들이 이달들어 VPN 지원 제품을 대거 출시할 것을 계기로 국내 네트워크서비스업체(NSP)/인터넷서비스업체(ISP) 및 일반기업의 VPN 서비스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VPN서비스는 NSP/ISP 및 일반기업들이 이미 구축한 네트워크 대역폭의 일부를 다른 기업 또는 개인에게 할당하는 차세대네트워크 방식으로 전용회선을 구축하지 않고도 그와 똑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VPN서비스는 구축비용이 저렴하고 네트워크 구축의 복잡함을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그 수요는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VPN서비스에 대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국내 NSP/ISP 및 기업들은 관련 제품이 정식으로 출시되는 대로 곧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스리콤은 원격지접속장비인 「리모트액세스」 시리즈 제품에 탑재, VPN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점대점 터널링프로토콜(PPTP)과 보안기능인 RADIUS AAA를 이달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VPN서비스의 현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해 사용할 수 있도록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를 채택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게 웹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스리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관계를 맺고 VPN의 중요기법인 터널링을 2계층터널링프로토콜(L2TP)을 사용해 구현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들 VPN 제품은 NSP/ISP용 네트워크장비인 「액세스빌더 8000」과 기업용 장비인 「액세스빌더 5000/4000」 등에 탑재된다.
시스코시스템즈는 최근 종합정보통신망(ISDN), 동기식네트워크상에서 VPN을 통한 원격지접속을 가능케 하는 가상사설다이얼네트워크(VPDN) 제품을 발표했다.
2계층포워딩프로토콜(L2FP)을 터널링에 사용하고 있으며 IP, IPX, SLIP, PPP 등 각종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이 제품은 시스코시스템즈의 원격지접속장비 「AS5200」, ISDN라우터 및 모뎀 등에 탑재된다.
이 제품은 프레임릴레이, X.25, 비동기전송방식(ATM) 등 기존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베이네트웍스도 이달중에 베이스트림 다이얼 VPN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제품은 터널링을 3계층 모빌IP 프로토콜로 구현하고 있으며 향후 L2TP을 통해 VPN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베이네트웍스는 밝혔다.
이 제품은 「베이 5000 MSX 스위치」 「리모트액넥스」 및 「백본노드 라우터」 등에 탑재되며 인터넷프로토콜(IP), 프레임릴레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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