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통신사업권 신청서 접수... 이모저모

오는 6월말 선정될 신규통신사업자 허가 신청서 접수 이틀째인 29일 총 6개 법인이 정보통신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날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업체는 전용회선 임대(회선설비 임대)사업 분야에 △한국전파기지국 관리주식회사와 △한솔텔레콤이 대주주인 APII코리아등 2개사와 부산, 경남권 지역무선호출 사업분야에 △제일엔지니어링이 주도하는 제일텔레콤, 대전, 충남권 주파수공용통신(TRS) 분야에 △한국야쿠르트가 대주주인 충남TRS △디아이가 주도하는 충남텔레컴등이다.

○…접수 둘째날인 29일 신규통신사업권 허가 신청서를 접수하는 정보통신부 21층 회의실은 「개점 휴업」상태였던 28일 접수 첫날과는 달리 개점시간인 10시 이전부터 지원업체들이 몰리는 등 활기를 보였다.

이날 선청서를 접수한 법인은 경쟁 신청법인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회선설비임대사업과 지역사업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다소 눈치 작전이 필요한 시외전화 등의 사업부문은 신청 예상업체 대부분이 경쟁업체의 동향을 탐색한 후 마감일인 30일 오후로 제출 시간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서 접수」 첫 테이프를 끊은 업체는 의외로 그동안 거의 노출이 되지 않았던 한국전파기지국관리(주)로 접수 시작 시간인 10시 이전부터 창구 앞에서 대기.

이 회사는 SK텔레콤등 국내 무선통신사업자들이 기지국의 공동사용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 공동출자해 설립한 업체.

허가신청서를 접수한 전파기지국(주)의 한 관계자는 사업 신청 동기를 묻는 질문에 「공동기지국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지국과 통신사업자들의 교환국간에 전용회선 수요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나아가 본격적인 수익사업으로 전용회선 임대 사업을 추진키 위한 것」이라고 답변.

그러나 전파기지국관리(주)측은 제출서류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연구개발출연금 분야등 일부 서류가 부족한 사실을 발견, 황급히 서류를 만드는 해프닝을 빚기도.

○…접수 창구에 두번재로 모습을 드러낸 업체는 한솔텔레컴 사장은 『지난해 사업권을 따낸 PCS사업과 연계해 정보통신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사업 참여 배경을 설명.

○…이어 오후 들어서는 한국야쿠르트가 주도하는 충남TRS와 디아이가 대주주인 충남텔레콤등 대전, 충남지역 tRS사업권 신청업체들이 잇달아 사업계회서를 접수.

한국야쿠르트 계열사인 삼영시스템을 대주주로 맥슨, 팬택, 스탠더드텔레콤, 태일정밀 등 정보통신분야의 유망 중소기업들을 대거 포진시킨 충남 TRS의 관계자는 『경쟁 컨소시엄에 비해 질적, 양적인 면에서 우월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며 사업권 획득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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