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켓시장 갈수록 줄어든다

디스켓시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CD리코더, 짚드라이브 등 대용량 저장장치의 이용이 늘고 PC통신 등 데이터 온라인 전송수단이 다양화하면서 지난 95년까지만해도 1억2천만개의 시장을 형성하면서 급신장추세를 보인던 디스켓 시장이 지난해이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더욱이 윈도95를 기반으로 운용프로그램 및 응용소프트웨어의 대용량화가 가속화하고 있어 98년 이후에는 1.2MB 및 1.44MB의 용량을 지닌 디스켓의 시장규모가 매년 30% 이상씩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디스켓시장 규모는 지난 94년 1억5백만개에서 95년 1억2천만개로 늘어나면서 최대 정점에 올랐으나 지난해 8천4백만개로 급감한데 이어 올해에는 6천8백만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나갈 경우 디스겟 시장은 오는 2천년에 3천만개 수준에 그쳐 디스켓산업이 급격한 퇴조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별로 보면 3.5인치에 비해 5.25인치 제품의 사양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5.25인치 제품은 지난 95년 4천2백만개 에서 지난해 1천2백만개로 70%가량 시장규모가 급속히 떨어졌으며 올해에는 6백만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98년에는 2백만개 99년에는 1백만개에 이어 2천년에는 제품생산이 완전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3.5인치는 5.25인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축소규모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나 시장급락폭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5년 약 8천만개로 시장규모가 최대 정점에 올랐던 3.5인치 제품 역시 지난해 7천만개로 떨어졌으며 이어 올해에는 6천만개를 형성해 매년 20%가량 시장규모가 떨어지고 있다.

SKC관계자는 이와 관련 『디스켓의 저장용량은 1MB급에 불과해 갈수록 대용량화되는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저장할 수 없는데다 CD롬드라이브, DVD 등 대용량 저장매체가 등장하면서 급속히 사양산업화 하고 있다』 며 『세계 수요시장 규모도 지난 95년 42억개를 기점으로 매년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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