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일본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름을 바꾼다.
2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대우전자는 오는 5월부터 일본 시장에서 판매하는 가전 제품에 대해 현지 판매법인인 「대자코(DAEJACO)」라는 새 브랜드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이번의 브랜드 교체는 현지 서비스법인의 이름을 따와 지난해 가을부터 써온 「다커스」가 본격적인 자가브랜드 공략에 있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일본의 최대 거래선인 유통업체 마루망이 가전사업을 포기하자 자가브랜드 수출로 전환했는데 이번 브랜드 교체를 계기로 자가브랜드 수출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컬러TV 등 그동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수출이 주종이었던 제품을 과감히 자가브랜드 수출로 돌려 나가기로 했다.
세탁기, 전자레인지의 수출로 쌓은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심화, 제고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이 회사는 또 「개벽」(컬러TV) 「공기방울」(세탁기) 「입체」(냉장고) 등 국내에서 사용중인 제품별 애칭(펫네임)을 일본에서 사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현지 판매법인을 통해 유통망을 확충해 독자적인 유통 채널로 제품의 판로를 개척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올해 일본시장에서 자가브랜드 매출 비중을 지난해 40%에서 올해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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