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방식의 지역다지점분배서비스(LMDS) 기술개발을 위한 국내기업들의 해외 기술도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보통신부가 케이블TV 2차 전송망사업자 지정계획을 발표하면서 디지털방식의 LMDS기술이 유력한 전송망기술로 떠오름에 따라 통신업계의 기술확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美HP社, TI社, 캐나다 BNI社 등 해외 기술보유업체들에는 국내 기업 관계자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으며 일부는 국내업체와 기술제휴 또는 장비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텔레콤(대표 유진국)은 최근 美HP社와 무선케이블TV 전송장비에 관한 전반적인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디지털 LMDS장비를 5월 초 국내에 도입키로 계약했다. 삼양텔레콤은 5월말까지 이 장비를 시험운영한 뒤 쌍방향 디지털 LMDS기술을 바탕으로 정통부에 2차 전송망사업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날로그 방식의 LMDS기술을 개발해 온 금호텔레콤(대표 박재하)은 정통부의 2차 NO 지정계획이 디지털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디지털 LMDS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금호텔레콤은 美TI社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그룹은 디지털 LMCS기술보유업체인 캐나다 TRL社와 합작해 IDM정보통신(대표 강병천)을 설립,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고합그룹의 KNC(대표 이용석)도 디지털 LMD기술개발을 위해 美HP, TI와 접촉하고 있다.
이 밖에 삼성전자, 데이콤 등도 디지털 LMDS방식으로 2차 전송망사업에 참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기술제휴선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태텔레콤(대표 박계영)은 전송망사업자에 대한 장비공급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업체들은 지금까지 아날로그방식의 MMDS 및 LMDS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으나 정통부의 전송망사업자 지정계획과 MMDS, LMDS에 대한 주파수분배계획이 디지털 방식개발을 유도함에 따라 다소 늦은 감이 있더라도 기술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IT 많이 본 뉴스
-
1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2
갤럭시에서도 애플TV 본다…안드로이드 전용 앱 배포
-
3
애플, 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 육박
-
4
삼성 갤럭시 점유율 하락…보급형 AI·슬림폰으로 반등 모색
-
5
이통3사, 갤럭시S25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 상향
-
6
EBS 사장에 8명 지원…방통위, 국민 의견 수렴
-
7
공정위 '유튜브 뮤직' 제재 2년 넘게 무소식…국내 플랫폼 20%↓
-
8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AI GPU·인재 보릿고개…조속한 추경으로 풀어야”
-
9
앱마켓 파고든 中게임, 국내 대리인 기준 마련 촉각
-
10
“AI G3 도약 핵심은 AI 인프라…국산 NPU도 적극 활용해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