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업계가 다각적인 탈불황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회장 김재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통일중공업, 기아중공업 등 공작기계 업체들은 95년 말부터 지속되고 있는 내수시장의 불황국면이 좀체 해소되지 않자 최근들어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해외시장 공략 강화 신기술 개발 신규시장 개척 신경영기법 도입 등 탈불황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우중공업은 재고 및 자재관리를 효율화하고 무인생산 확대, 공정개선, 글로벌소싱 확대, 신규 금융상품 개발, 상설 전시장 개설을 통한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수요 지역별로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딜러망 확대를 통해 수출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공작기계와 로봇 등 기타 자동화기기를 연결하는 시스템 영업을 강화하고 시장전망이 밝은 반도체, 광학 등 정밀기계 부문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현대정공은 독일 지멘스사와 공동 개발한 CNC장치(모델명 HiTROLKING) 채용을 늘리는 한편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 및 금융지원을 확대, 부품 국산화율을 높임으로써 원가 절감에 주력하는 한편 미국, 유럽, 동남아 등지에 테크니컬센터 설립하고 딜러 및 서비스망 확충, 순회 서비스 강화 등으로 현지 마케팅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PCNC를 채용한 공작기계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 다양한 원격진단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타 업체 장비를 사용하던 수요자를 흡수에도 나설 방침이다.
통일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CNC장치(모델명 SENTROL) 채용을 늘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제품 개발시스템 및 조직 정비를 통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목표원가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첨단생산시스템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획득한 FMS(유연생산시스템)기술을 상품화하고 중국 청도공장을 적극 활용, 중국시장에 본격진출하는 한편 중남미 시장 신규개척을 통해 내수시장에서의 판매 열세를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중공업도 자사에서 개발한 CNC장치(모델명 KIATROL) 부착 모델을 늘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신제품 개발 및 수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며 화천기계, 두산기계, 삼성항공 등도 탈 불황을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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