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가전제품의 수입급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가전제품의 수입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16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2월 말까지 컬러TV는 8백79만5천달러 어치가 수입돼 작년 같은 기간의 4백42만달러에 비해 무려 1백17.6%가 증가했으며 VCR의 경우 96년 1,2월엔 수입액이 2백53만4천달러로 95년 동기간에 비해 56.1%가 줄었으나 97년엔 다시 반전돼 6백44만5천달러 어치가 수입되면서 1백54% 증가했다.
세탁기 역시 지난해 1백86만6천달러 어치가 수입돼 95년에 비해 31%가 감소했으나 올해 1,2월엔 29.7% 늘어난 2백42만달러 어치가 수입됐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전년 대비 14.2%의 증가추세를 보였던 냉장고는 96년 2월까지 9백47만6천달러 어치가 수입돼 지난해에 비해 11.4%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2월 한달동안만 수입된 냉장고는 전년에 비해 55.3% 늘어난 3백82만6천달러 어치가 수입돼 사실상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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