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건설, 부산 최대 전자정보통신타운 「인포(IN4)」 조성

부산 부암동에 초대형 전자정보통신타운 「인포(IN4)」가 들어선다.

일성건설은 현재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에 건설중인 지하7층 지상2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에 부산 최대의 전자정보타운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일성건설은 분양팀을 구성하고 16일 오후 2시 롯데호텔에서 부산지역 전자관련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분양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성건설이 지난 95년 착공, 오는 12월에 준공될 예정인 이 건물은 대지 2천3백53평에 연면적 3만5천5백여평 규모의 주상복합건물로 지하2∼7층은 9백8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으로 만들고 지하1층에서부터 지상4층까지는 상가로, 지상5∼25층은 아파트로 꾸밀 계획이다.

일성건설은 이 건물의 지하1층에서부터 지상4층까지 1만4천5백평을 전자정보통신 전문매장으로 분양하기로 하고 지하1층에 CD게임기, 지상1층은 국내외 가전과 금융기관 등 지원시설, 2층에 이동전화, 무선호출기, 시티폰 등 이동통신기기, 3, 4층은 컴퓨터 등 4개 분야의 전문 유통업체를 유치키로 했다.

특히 인포는 이미 70% 이상 공정이 진척돼 98년 1월에 개점할 예정인데 컴퓨터매장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3백40만∼3백80만원으로 지금까지 부산에서 추진되던 다른 어떤 전자상가에 비해 저렴해 부산의 소규모 컴퓨터 유통업체들의 입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성건설은 이곳 상가를 당초 의류매장으로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컴퓨터 등 전자유통업체들이 상가분양에 큰 관심을 보임에 따라 최근 전자 전문매장으로 전환해 30억원의 시설공사비를 추가로 투자했다.

일성건설은 인포를 컴퓨터를 포함한 전자 전문매장으로 분양할 경우, 5백40여개의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대규모 전자정보타운이 될 것으로 보고 실수요자 분양을 유도하기 위해 컴퓨터를 비롯한 가전, 이동통신 등 업종별 추진위를 구성해 놓고 있다.

특히 인포가 조성되는 지역은 부산 최대 상권인 서면과 서부경남으로 연결되는 동서고가도로와 가깝고 SK텔레콤 부산지사를 비롯해 98년 들어설 예정인 한국마크로와 인접해 대규모 유동고객을 흡수할 수 있어 상권이 조기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일성건설은 향후 5년 동안 입점업체와 긴밀한 협조하에 통일된 브랜드로 홍보활동을 벌여 상권형성을 조기에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인포는 부산 최초의 종합전자상가로서 부산지역 전자유통업체들이 새로운 집단상권을 형성해 영업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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