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그래픽스 사용자를 위한 그래픽 매뉴얼의 품질개선이 활발하다.
최근 출간되는 컴퓨터 그래픽스 매뉴얼은 메뉴나열식 내용을 지양하고 풍부한 삽화와 제작법을 소개해 제작기법과 실제 응용원리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튜토리얼식으로 출간되는 것이 하나의 추세다. 즉 메뉴의 기능을 소개하는 것에서 주제별, 테마별 내용기술로 구성을 다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불필요한 내용기술은 최대한 줄이고 그림 위주로 제작과정을 기술해 따라하는 것만으로 익히기 어려운 그래픽 소프트웨어의 활용법을 담고 있다.
임프레스에서 출간된 「오프닝 포토샵4.0」과 혜지원의 「페인터4」, 정보시대의 「컴퓨터 그래픽 작품 모음집」, 비앤씨의 「깡통들을 위한 포토샵」 등이 대표적이다.
「오프닝 포토샵」의 경우에는 업그레이드된 내용만을 다루고 조정 레이어와 자유변형툴, 멀티 컬러 그라데이션 등 다소 이해를 필요로 하는 기능에 대해 풍부한 예제를 제공함으로써 소프트웨어 활용법을 가장 빠르게 익힐 수 있게 했다. 이 책은 분량을 대폭 줄이고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만을 편집해 포토숍 사용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채화나 유화 등 회화적인 표현에 적합한 「페인터4」를 출간한 혜지원의 경우도 5백50쪽에 이르는 전 분량을 컬러로 인쇄하고 해외 유명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수록해 페인터 소프트웨어가 표현할 수 있는 실제 활용법을 특징적으로 담았다. 사진이미지를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 그래픽스에 비해 다소 소개가 덜된 만화제작기법을 다룬 「컴퓨터 그래픽 작품 모음집」 역시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위주로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하나의 소프트웨어에 국한되지 않고 페인터와 포토숍, 애니메이터 프로 등 특징적인 기능을 갖고 있는 소프트웨어로 디지털 만화제작을 쉽게 하는 방법을 소개해 사용자들이 그래픽의 세계를 폭넓게 파악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깡통들을 위한 포토샵」 역시 테마별로 내용을 구성, 레이어와 채널 등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같이 컴퓨터 그래픽 매뉴얼의 고급화, 특화추세가 일반화하고 있는 이유는 컴퓨터 그래픽스분야가 도입기를 이미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 이미 방송과 잡지를 통해 디지털 이미지 효과가 대중에게까지 일반화돼 컴퓨터 그래픽스에 대한 접촉이 쉬워진데다 소프트웨어 보급도 큰 폭으로 증가해 메뉴소개 정도의 내용기술로는 독자들의 호응을 받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인터넷의 확산과 더불어 스캐너와 펜티엄PC 등 하드웨어의 성능이 크게 발전해 취미 차원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즐기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매뉴얼의 품질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출판사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해외 유명서적을 직접 구입하는 컴퓨터 사용층이 늘면서 앞으로 이같은 추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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