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한국PC통신, 나우콤, 삼성SDS 등 PC통신 4사가 온라인상의 저작권 침해 문제에 대한 공동대처에 나섰다.
4개 PC통신 업체 관계자는 최근 모임을 갖고 4개 회사가 저작권 침해에 대응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온라인상의 저작권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PC통신 4사가 특정 사안에 이처럼 공동 대처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최근 공개자료실에서의 MP3 삭제파동 등 온라인상의 저작권 보호문제에 대한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PC통신 4사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자료실이 국내 소프트웨어 발전과 디지틀 정보 구축에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4사가 이를 발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공동으로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PC통신을 통한 데이터의 전송이나 게재, 게시물의 작성, 거래 등 모든 이용자의 온라인 행위에 대해 서비스제공회사가 직접적인 책임을 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PC통신 4사는 이에 따라 조만간 4개사 공동주최로 이용자의 게재권리 및 저작권자의 저작권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움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저작권 안내와 프로그램 보호를 위해 음악저작권협회 등 저작권을 가진 단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무료 포럼을 개설해 주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베이스진흥센타,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 단체들에게 이 논의에 참여해 합리적인 대안을 세워나갈 방침이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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