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비스업체(ISP)들이 최근 예기치 못한 회선장애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발생한 러시아와 일본, 한국(RJK)을 잇는 해저 광케이블망 손상사건을 계기로 한국통신, 데이콤 등 ISP들이 우회경로 마련 등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국통신은 오는 5월 한미간에 개통예정인 T3(45Mbps) 회선외에 미국과 일본, 싱가폴 등으로 연결된 현재의 15Mbps의 회선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데이콤도 오는 5월 T3 회선을 개통하면서 현재 운용하고 있는 T2(6Mbps)급 1회선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또 아시아 지역으로 연결하는 해외라인을 백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이네트도 한미간 국제회선 외에 자회사인 AIH코리아를 통해 회선 경로를 다각화하기로 했다. 또 국내에서의 회선 안정성 확보를 위해 현재 영동전화국 한개로만 연결돼 있는 회선을 2개 전화국으로 분산시킬 방침이다.
이밖에 한솔텔레컴 등 ISP들도 자체 국제회선을 유지하면서 회선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ISP들에게서 회선을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처럼 ISP들이 우회 경로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회선속도의 보장이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성을 통한 백업 라인에만 의존할 경우 속도저하의 우려가 높다는 점을 감안, 현재 RJK나 APCN 등 한개의 해저케이블을 통해서만 연결돼있는 국제회선을 양측으로 분산해 유사시에도 일정한 속도를 유지토록 할 방침이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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