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EBS)이 위성방송 교육채널을 추진하고 있는 데에 대해 케이블TV 3개 교육채널이 반대하고 나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수퍼네트워크, 다솜방송, 마이TV 등 케이블TV의 3개 교육채널은 최근 공보처, 교육부, 정보통신부 등 정부 관련 부처가 EBS의 위성방송 교육채널을 조기 시행키로 방침을 정한 데 대해 반대하는 한편,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케이블TV 교육채널을 각급학교 교내 과외로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국회 및 교육부 등 정부 관련부처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TV 교육채널들은 이 건의서에서 △EBS가 3월부터 초등학교 학년별 교과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등 학년별, 교육과정별 방송과외 프로그램을 신설, 편성하고 있으나 방송시간 등 현실적인 문제로 초, 중, 고등학교 전체 12개 학년의 교과목 전부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EBS가 최근 위성방송 채널 확보를 통해 정규 교과목에 대한 방송을 실시하려 하고 있으나, 독점에 의한 폐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이들 교육채널은 △케이블TV 3개 사업자는 이미 정부로부터 교육채널로 지정받은 이래 입시를 위한 수능 프로그램 방송 등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과 교육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으며, △향후 멀티미디어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시 무한한 활용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케이블TV 교육채널은 이와 관련한 해결방안으로 연간 5조5천억원에 이르는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 △EBS와 교육채널 3사가 전문성을 살린 역할분담을 통해 초, 중, 고등학교 전체의 교과목을 학년별로 세분화해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방송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되 △EBS는 정규수업 방송으로 활용하고, 교육채널 3사는 교내방송 과외교육을 담당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교육채널 3사는 △초, 중, 고등학교에서 케이블TV 교육채널을 시청할 수 있도록 케이블TV 수신설비를 각급 학교에 시급히 설치하고, 케이블TV 미허가 지역 및 전송망 미설치지역은 위성수신장비을 설치, 교내 과외방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통합방송법 제정 이전이라도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EBS 및 교육채널의 위성방송(2∼4개채널)을 조기 허용하며 △통합방송법 통과 후 위성사업자 선정시 교육채널 3사를 컨소시엄 형태로 채널을 배정, 허가하거나 각각 채널이 배분되도록 하는 한편 △위성방송 교육채널은 반드시 의무전송 방식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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