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슈퍼컴 덤핑 예비판정

(워싱턴=AFP聯合) 미국 상무부는 일본의 NEC와 후지쯔가 미국 시장에 수퍼컴퓨터를 정당한 가격보다 낮은 「덤핑」 가격으로 판매했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상무부관리가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기를 요구한 이 관리는 이번 덤핑 판정이 예비 판정이며 지난 95년7월1일부터 96년6월30일 까지 실시된 조사 결과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종 판정은 늦어도 8월말에나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특히 NEC가 미국 대기연구센터(NCAR)에 덤핑 가격을 제시해 3천2백25만달러 상당의 수퍼컴퓨터 납품 계약을 따냈다는 제소에 초점을 두고 실시됐다.

NEC의 경쟁사인 미국의 크레이 리서치사는 지난해 7월 미국 상무부에 낸 제소를 통해 NEC가 6천5백만달러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NCAR에 4대의 슈퍼컴퓨터를 덤핑판매했다고 주장했으나 NEC는 덤핑 판매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