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와 대학간에 산학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가전3사를 비롯한 주요 가전업체들은 특정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하고있는 국내외 대학 및 연구소와 연계, 신제품 개발을 위한 기반연구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가전업체들이 산학 협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학계의 전문가와 학회모임 등을 통해 특정분야의 축적된 노하우와 최신정보를 신속하게 입수할 수 있고 공동작업을 통해 우수한 인력을 조기 발굴할 수 있는 등 많은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경우 올해 출시한 에어컨 신제품의 부가기능으로 내세우고 있는 탈취 및 공기정화분야의 연구는 울산대 환경연구소, 부산대, 경북대와 공동으로, 열교환기 성능개선부문은 서울대, 전북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합동으로 진행했다. 또 열교환기의 성능평가시스템은 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총 10여개 대학 및 연구소와 산학 협동을 진행했으며 지난주 발표한 「아트비젼 라이브 TV」의 핵심인 자연색 재현기술은 경북대 전자공학과와 15개월 동안 공동연구를 통해 상품화했다.
삼성전자 역시 올 신제품 「따로따로」 냉장고의 한국형 탈취기를 개발하기 위해 연세대, 숙명여대, 경원대학과 협력, 탈취관련 기초자료 분석과 자료가공 프로그램을 개발해냈다. 또 플라즈마 공기정화기술을 에어컨에 적용하기 위해 기계연구소 및 생산기술원 등과 공동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95년부터 정부가 공공기반 기술과제로 선정한 감성공학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대우전자는 이와 관련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표준과학연구소(KRISS), 천안의 기술교육대 등 국내 학계는 물론 일본의 쓰쿠바대학에도 위탁연구를 수행케 하는 등 광범위한 산학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동양매직도 성균관대학교와 협력, 「품질혁신 최고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구소와 공장의 대리급 사원 34명을 수료시켰다. 또 세탁기의 핵심부품인 트랜스미션을 국산화하는 과정에는 서울대부설 정밀기계연구소와 협력한 바 있다.
가전업계의 관계자들은 『산학 협력은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기초연구 등을 생략함으로써 연구개발비도 절감할 수 있고 신기술 대한 대외적 공신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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