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프론테크(대표 이경호)의 반도체 웨이퍼용 프로세스 캐리어 및 이송 박스(Shipping Box)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IBM, 싱가포르 C社 등 해외 업체들과 웨이퍼 캐리어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제품공급에 들어간 데 이어 현재 미국 TI와 연간 1백만달러 규모의 제품수출을 전제로 한 샘플공급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프로세스 캐리어 및 이송 박스의 경우 소모성이 강해 각 사별 수출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연말까지 수출액이 3백만달러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상아는 기존 제품에 비해 파티클 발생률이 훨씬 낮은 새로운 캐리어 제품을 최근 개발, 이를 주력 품목화하는 한편 지난달 인천 남동공단내 제2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기존 제1공장을 웨이퍼 캐리어 전용공장으로 전환하는 등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또는 웨이퍼 이송시 파티클 및 정전기 발생으로 인한 웨이퍼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웨이퍼 캐리어는 특수소재 및 정밀금형이 요구되는 테플론 제품으로 그동안 미국의 풀루오르웨어, 엠팩 등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4개 회사가 시장을 분점해 왔다.
지난 94년 반도체 웨이퍼용 캐리어의 국산화에 성공한 상아프론테크는 일본 산요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2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싱가포르, 대만 등 동남아시장 확대에 힘입어 1백% 이상 증가한 수출목표를 세우고 있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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