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세라믹필터 등 3개 압전 세라믹필터를 개발,총 50억원을 들여 설비를 갖추고 이달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이달부터 양산하는 부품은 세라믹필터, 세라믹발진기(레조네이터), 세라믹검진기(디스크리미네이터) 등 3종으로 모두 압전세라믹의 공진특성을 이용해 핸드폰, 무선호출기 등 이동통신 기기가 필요로 하는 특정주파수만을 통과시키거나 안정된 고유주파수를 발진,검출하는 기능을 하는 압전체세라믹 부품이다. 삼성은 이들 부품의 원료인 압전세라믹 파우더의 배합 조성기술도 자체 개발,원료를 국산화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4백55kHz 대역에서 사용하는 세라믹필터의 경우 초기에 월 2백만개 규모로 생산을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표면실장타입과 MHz대역의 고주파제품도 양산,제품 종류와 양을 늘릴 계획이다.
전압에 관계없이 일정 주파수를 발진하는 세라믹발진기는 4백55kHz 리모컨용을 월 2백50만개씩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TV,VCR용도 생산할 계획이다.
세라믹검진기는 이동통신 기기내에서 필요한 주파수만을 검출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현재 무선호출기용 제품을 월 70만개씩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들 압전세라믹부품 부문에서 올해 1백억원을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매출규모를 2백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전압제어발진기(VCO), 온도보상수정발진기(TCXO), 전력증폭기(PAM), 듀플렉서, 소필터 등에 이어 이번 압전세라믹 부품까지 생산하게 됨에 따라 이동통신용 부품 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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