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4개 비디오테이프 종합도매상들이 「비디오유통업협의회」(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비디오 종합도매상 지역별 대표들은 최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다음달 초 발기인대회를 거쳐 상반기 중에 유통업협의회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들 종합도매상은 그동안 비교적 규모가 큰 도매상을 중심으로 부정기적 모임을 가져왔으나 대외적으로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기구가 없었다. 따라서 이번 유통업협회 설립은 그동안 구심점 없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종합도매상들이 권익옹호를 위한 창구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 된다.
서울종합프라자(대표 김찬식)를 비롯해 대구종합(임오근), 인천종합유통(김태수), 이화프라자(김장석), 울산 삼화프라자(김명춘), 동서프라자(강창옥), 해태프라자(정세덕) 등 7개 종합도매상 사장으로 구성된 유통사협의회 구성 대표단은 다음달 중으로 발기인대회를 갖기 위해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구성 대표단은 유통사협의회 설립 추진에 앞서 최근 3대 신임 회장단을 선출한 중소제작사협의회(회장 정훈)와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토록 할 계획이다.
현재 비디오테이프 종합도매상은 서울 소재 7개사가 RGB, 베어엔터테인먼트 등 중소프로덕션에서 제작한 신작 타이틀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방 도매상은 중소프로덕션 이외에도 스타맥스, SKC 등 대형유통사 1, 2곳의 대리점을 병행하고 있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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