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중저가 미니컴포넌트를 중심으로 오디오사업을 벌여왔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성능과 기능이 향상된 미니컴포넌트를 잇달아 출시하는 등 제품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중저가 미니컴포넌트와 마이크로컴포넌트 등을 박리다매 형식으로 판매해왔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일제 동남아산 오디오의 수입물량이 급증, 국내 오디오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보고 외산 오디오에 맞서기 위해 성능을 향상시킨 고급 오디오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일제 동남아산 오디오의 수입물량이 약 15만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고급화 방침에 따라 앞으로 국산 오디오와 일제 오디오 간의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미니컴포넌트 제품군의 기능과 품질을 높인다는 전략 아래 지난해말 돌비 프로로직 회로를 채용한 파워앰프, 프리앰프 분리형 미니 하이컴포넌트 「AV-100」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테이프의 녹음음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STS기술을 채용한 미니컴포넌트 「MM-760」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달말쯤 학생층 수요를 겨냥, 기존 대중 음악을 사용자의 취향대로 편곡할 수 있는 「리메이크 기능」이 탑재된 마이크로컴포넌트 「MM-740」과 50만원대의 2단분리형 마이크로컴포넌트 「MM-X1」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경쟁력을 갖춘 1,2개 제품만을 개발해 일제 오디오에 대응한다는 소수 정예화전략으로 오디오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소비자가격 69만원대의 미니컴포넌트를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국내 동급제품 가운데 출력이 가장 센 1백20W의 제품으로 국내 미니컴포넌트 가운데 최초로 혼(HORN) 형태의 트위터를 채용했으며 스피커 유닛부분에 펄마이카란 신소재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 제품에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모든 방송국 주파수를 한번에 기억할 수 있는 「간편선국」기능이 내장돼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출시하기에 앞서 이달말쯤 로직데크를 채용한 40만원대의 마이크로컴포넌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채널당 출력이 50W이며 다기능 조그다이얼을 비롯한 여러가지 기능이 채용돼 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에 이 두가지 제품을 중심으로 오디오사업을 펼쳐나간다는 전략이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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