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주차를 방지하고 좁은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개별 주차관리기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차공간이 좁아 관리인을 따로 두기 곤란하거나 공동주차장에서 외부인의 무단주차를 방지하기 위해 차량마다 주차를 통제하는 개별 주차관리기의 설치가 늘고 있다.
기존 주차장은 출입구 자체를 통제하는 반면 개별 주차관리기는 주차구획마다 통제장치를 설치, 특정인만 주차장을 이용하게 하거나 무인으로 요금을 정산할 수 있어 관리비가 적게 든다. 또 이같은 개별 주차관리기를 이용하면 소규모 주차장 운영으로도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개별 주차관리기는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보편화된 시스템인데 국내에서는 최근 창진테크놀러지를 비롯해 미래산전, 에이시엘사 등이 관련 기기들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창진테크놀러지는 최근 차량제어기를 이용한 테크타임파크(TTP)를 개발, 소규모 주차장이나 가정, 소형상가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주차를 하면 지하에 매설된 차량탐지기에 의해 차량제어기가 작동, 철판이 차체바닥까지 올라와 차량출고를 막아주며 주차요금을 정산하면 제어기가 내려가도록 돼 있다.
창진테크놀러지는 현재 주차구획마다 있는 요금정산기를 하나로 통합한 테크타임멀티태스크(TTMT)를 서울 강서구 교통시설관리공단에 설치, 가동에 들어갔는데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노상 주차장에 이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무선리모컨을 장착해 무선으로 차량제어기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한 리모컨형도 개발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실린더형과 매설형 2개 기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래산전은 독일 베르날(Bernal)사로부터 무단주차를 방지하는 텔레가드시스템을 들여와 판매하고 있는데 부산 삼성생명 본사 빌딩 등에 설치했다. 이 회사의 텔레가드시스템은 리모컨으로 주차방지용 막대를 들어올리거나 내릴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밖에 에이시엘사는 불법 주차를 방지하기 위한 바퀴잠금장치를 개발, 지자체와 아파트관리사무소, 대학 등을 상대로 판촉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바퀴잠금장치는 버튼식 열쇠를 채택해 불법 주, 정차시 단속요원이 바퀴를 잠그면 다른 요원이 열림번호를 눌러 해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회사는 이 시스템이 각 구청 등의 주, 정차 단속업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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