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컬러브라운관 산업은 순조로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95년 세계 CPT 생산량은 1억3천5백50만개에 달했다. 또 컴퓨터 모니터용 디스플레이인 CDT도 4천2백10만개에 달해 이들을 합친 컬러브라운관 생산은 모두 1억7천7백만개를 넘었다. 이 가운데 중국은 CPT 1천7백만개, CDT 1백만개 등 총 1천8백만개의 컬러브라운관을 생산, 시장점유율 9%를 차지했다.
지난해의 경우 CPT 가격하락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95년보다 2백만개 정도 많은 총 1천9백만개의 CPT 및 CDT를 생산, 95년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
올해 중국의 CPT 및 CDT 생산은 96년보다 4백만개 늘어난 2천3백만개로 예상되고 있다. 7백만개 정도를 수출할 것으로 보이며 1천6백만개는 자체 수요로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자체 수요의 많은 부분은 TV나 컴퓨터 모니터로 가공돼 수출된다.
업계에서 예상하고 있는 2000년의 중국 컬러브라운관 생산능력은 기존업계의 생산량 확대, 신설공장의 가동 등으로 약 5천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중국에는 소니의 상하이공장, 삼성전관의 심천공장 및 천진공장 등 곧 가동에 들어갈 공장만 해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비록 발전을 지속하고 있지만 중국 내 CPT업체들은 극심한 생존경쟁에 시달리고 있다. 기존 업체들간의 경쟁은 물론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합작 및 독자진출 외국업체들과의 경쟁은 갈수록 업체들의 입지를 약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들 기존 업체는 살아남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 합리적인 생산체계 구축 등으로 보다 나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새로운 기술개발과 신제품 개발의 중요성도 한층 부각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한 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브라운관의 대형화도 이같은 경쟁력 향상방안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와이드TV를 비롯한 25인치 이상 대형 TV가 시장을 주도, 대형 CPT 수요도 전체 CPT 생산량의 30% 정도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CDT 역시 대형화 추세에 따라 15인치, 17인치 제품의 수요가 늘어 이들 제품의 생산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CPT업계는 이같은 전망에 따라 대화면용 CPT 생산체제 확충 및 신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 상당한 노력을 경주, 부분적으로는 기술력을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예를 들면 TV스크린의 투광성을 낮춰 콘트라스트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시각효과를 높이는 기술 등 화질향상과 관련된 연구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TV의 가격하락에 의한 CPT 가격하락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따라서 업체들은 기업 존속을 위해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원가절감, 수율제고 노력 등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관련부품의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 노력도 하고 있다.
한편 브라운관을 대체할 수 있는 LCD와 PDP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에 대한 업계의 진출노력도 본격화하고 있다. 당분간 중국에서는 컬러브라운관의 생산증가와 함께 LCD, PDP, FED 등 평면패널디스플레이(FPD)의 생산을 시작하려는 연구개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와 같은 상태라면 수년 내에 중국에서도 선진국 수준의 FPD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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