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주최로 지난 18일부터 3일동안 KOEX에서 열렸던 「네트워크 포럼」 행사가 20일 막을 내렸다.
「네트워크 포럼」은 정부, 학계, 기업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네트워크 분야의 신기술 동향과 국내 네트워크 산업의 현황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향후 네트워크 분야의 전문 행사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럼은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2만8천여명이 사전에 참가신청서를 냈고 행사가 진행되는 3일동안 연인원 1만2천여명이 참석,이분야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는 정보통신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네트워크분야에 대해 심한 갈증을 갖고 있었음을 반증한다.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스위치」 관련 기술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연사로 참가한 현대전자 미국 지사의 장윤덕 부사장은 『매 세션마다 회의장이 사람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며『이는 그만큼 정보통신인들의 네트워크 분야에 대한 목마름이 컸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갈증을 「네트워크 포럼」이 상당부분 해소해줬다는 지적이다.
이번 행사는 또 국내 네트워크산업이 전문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 만큼 성숙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국내에 네트워크 개념이 본격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0년대 초반이다.국내 네트워크산업은 그후 매년 평균 7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발전해왔으나 변변한 전문행사 하나 없었다.그만큼 환경이 성숙되지 못했다.
한국베이네트웍스의 노연명 차장은 『처음에 「네트워크 분야의 전문 행사가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직접 와서 보니 행사규모가 예상외로 커 적잖이 놀랐다』며 『국내 네트워크산업이 대규모의 전문 세미나를 가질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 참석자들은 『이번 「네트워크 포럼」을 통해 세계의 최신 기술들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총 29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네트워크 포럼은 비동기전송방식(ATM), 초고속정보통신, 스위칭, 네트워크디자인, 인터넷프로토콜(IP)등 분야의 기술을 소개했으며 별도로 전시공간을 마련,기가비트이더넷스위치, IP스위치, 보안방화벽등 네트워크 분야 전문 장비들을 선보였다.
한국통신의 임승욱 과장은 『외국 네트워크업체들이 국내에서 거의 매월 특정 주제를 선정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지만 이처럼 네트워크분야의 정보를 포괄적으로 다루지는 못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네트워크 업계의 동향을 비교적 소상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일정보기술 장경복 부장은 『시간이 부족해 심도있는 발표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다음부터는 좀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김병극(LG종합기술원 직원)씨도 『세미나와 함께 열린 장비 전시회가 다소 기대에 못미쳤으며 세미나 주제 발표 내용도 실질적인 솔루션 위주로 진행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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